산문

[스크랩] 소박한 삶

할로태산 2012. 12. 3. 18:00

소박한 삶

 

막연하지만 어디엔가에 있을 것 같은  ‘나의 의미’를 찾아 참 많은 곳을 다녀봤습니다.

인적 드문 히말라야의 중턱에서 정처 없이 헤매어도 봤고,

황량한 사막의 눈부신 별빛에 잠을 설친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곳곳에 산재하여 삶을 영위해가는 인간들과의 만남이 여행의 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마치 문화인류학자처럼 진지하게 그들을 바라보게 되지만,

어느새 그들과 동화되어 가는 내 자신이 좋았습니다.

 

분명 거기에는 도시의 삭막함과 극명히 대비되는 인간의 삶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이 산업도시에서 살아온 지난 300여 년간은,

인류진보의 역사가 물질과학문명에 휘둘려 인간의 총체적인 모습들이 적나라하게 만천하에 드러난 역사의 시간입니다.

 

현재, 주요 선진국들의 경제학자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 이라는 패러다임의 틀을 모색하고 있고, 개발도상국들은 선진국대열에 들어서야 한다는 과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짧은 고도성장기를 거친 국가들은 이미 충분히 그 부작용을 인식하고 있지만, 위로 보이는 선진국의 문턱을 밟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제발전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목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부족함이 없는 삶이 실제로 가능한지도 의문이지만, 인간의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소박한 삶을 원한다는 것은 행복한 삶을 원한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나는 긴 여행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을 배웠습니다.

출처 : 코리안아쉬람
글쓴이 : akle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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