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의 전래
천주교의 복음주의(evangelicalism)역사는 선교사(missionary)들이 일방적으로 神을 모르는 미개한 땅에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에서의 천주교의 수용과정은 독특한 양상이 눈에 띈다.
하늘의 주인에 관한 진실한 의미라는 제목의 『天主實義』[i]라는 책에서는 중국인들이 고대에 숭상하였던 上帝(Shang-ti)가 곧 천주라고 말한다. 그러나 불교나 신유학(Neo-Confucianism)이 득세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하고, 천주교는 오히려 그 고대관념을 회복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의 존재증명(the ontological proof of God)은 서양 중세기 신학인 토미즘(Thomism)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천주실의』는 출간되어서 곧 명나라의 학자들은 물론 우리 한반도에도 소개가 된다. [ii] 실학자로 알려진 이익(李瀷, 1681~1763)은 『천주실의』의 서문을 써서 소개할 정도로 西學에 대한 편견 없는 개방적인 학풍을 자랑한다.
당시 조선의 유학자들은 천주교(西學)를 儒學의 범주 안에서 이해하려 했겠지만, 그들의 논의는 적극적으로 전개가 되었다. 인간의 일곱 가지의 죄를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책인『七克』[iii]등은 다산 정약용을 위시한 여러 유학자들의 주요한 토론 주제가 되었다. 여기에서 한반도에서의 초기 기독교(Christianity)신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우리역사에서 초기 기독교인들은 외래의 일방적인 전도에 의해서 개종 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적으로 우리내면의 문제를 고민했던 지식인들이 자발적으로 당시의 명나라에 찾아가서 배우고 온 것이다. 즉 주체적으로 수용했던 것이다. 이것은 로마카톨릭교회(Roman Catholic Church)의 선교역사에 유례가 없는 평화적이고도 합리적인 문화의 융합이다.
결국 기독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토착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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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천주실의』 현재의 이탈리아에서 인도를 거처 明나라에 온 제수이트회의 신부 마테오 리치(Matteo Ricch, 1552~1610)가 중국철학의 개념으로 천주교의 교리를 중국어로 설파한 책. 1603년 출간.
[ii] 『지봉유설』(芝峯類說) 1614년에 이수광이 편찬한 문헌에 『천주실의』2권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iii] 『칠극』 마태오 리치의 뒤를 이어 중국 땅에 건너 온 예수회 선교사 디타쿠스 판토하(Didacus Pantoja)가 자신이 배웠던 스콜라 신학의 윤리론, 특히 그 중에서 칠죄종(七罪宗)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7가지 덕을 역시 그 당시를 풍미했던 성리학의 수양체계와 조화시켜가면서 설명한 책이다. 교만, 질투, 인색함, 분노, 먹고 마심, 음란함, 게으름이 일곱 가지가 극복해야 할 인간의 욕망이다.
천주교의 복음주의(evangelicalism)역사는 선교사(missionary)들이 일방적으로 神을 모르는 미개한 땅에 복음을 전파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에서의 천주교의 수용과정은 독특한 양상이 눈에 띈다.
하늘의 주인에 관한 진실한 의미라는 제목의 『天主實義』[i]라는 책에서는 중국인들이 고대에 숭상하였던 上帝(Shang-ti)가 곧 천주라고 말한다. 그러나 불교나 신유학(Neo-Confucianism)이 득세하면서 그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하고, 천주교는 오히려 그 고대관념을 회복시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의 존재증명(the ontological proof of God)은 서양 중세기 신학인 토미즘(Thomism)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천주실의』는 출간되어서 곧 명나라의 학자들은 물론 우리 한반도에도 소개가 된다. [ii] 실학자로 알려진 이익(李瀷, 1681~1763)은 『천주실의』의 서문을 써서 소개할 정도로 西學에 대한 편견 없는 개방적인 학풍을 자랑한다.
당시 조선의 유학자들은 천주교(西學)를 儒學의 범주 안에서 이해하려 했겠지만, 그들의 논의는 적극적으로 전개가 되었다. 인간의 일곱 가지의 죄를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책인『七克』[iii]등은 다산 정약용을 위시한 여러 유학자들의 주요한 토론 주제가 되었다. 여기에서 한반도에서의 초기 기독교(Christianity)신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우리역사에서 초기 기독교인들은 외래의 일방적인 전도에 의해서 개종 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적으로 우리내면의 문제를 고민했던 지식인들이 자발적으로 당시의 명나라에 찾아가서 배우고 온 것이다. 즉 주체적으로 수용했던 것이다. 이것은 로마카톨릭교회(Roman Catholic Church)의 선교역사에 유례가 없는 평화적이고도 합리적인 문화의 융합이다.
결국 기독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 속에 토착화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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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천주실의』 현재의 이탈리아에서 인도를 거처 明나라에 온 제수이트회의 신부 마테오 리치(Matteo Ricch, 1552~1610)가 중국철학의 개념으로 천주교의 교리를 중국어로 설파한 책. 1603년 출간.
[ii] 『지봉유설』(芝峯類說) 1614년에 이수광이 편찬한 문헌에 『천주실의』2권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iii] 『칠극』 마태오 리치의 뒤를 이어 중국 땅에 건너 온 예수회 선교사 디타쿠스 판토하(Didacus Pantoja)가 자신이 배웠던 스콜라 신학의 윤리론, 특히 그 중에서 칠죄종(七罪宗)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7가지 덕을 역시 그 당시를 풍미했던 성리학의 수양체계와 조화시켜가면서 설명한 책이다. 교만, 질투, 인색함, 분노, 먹고 마심, 음란함, 게으름이 일곱 가지가 극복해야 할 인간의 욕망이다.
출처 : 코리안아쉬람
글쓴이 : akle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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