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a와 주정주의
우주 안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이것을 불교에서는 無常(苦)이라고 표현한다.[1]
그러나 恒常 한 것을 염원하는 인간들은 종교를 믿고 따른다.
또 종교는 그런 항상 변하지 않는 곳(천국, 열반)을 가르친다.
힘(force)=질량(mass)x가속도(acceleration) 이다.
이 이론(universal knowledge)은 17세기에 뉴턴이 만든 유명한 공식이다.
이 공식에서 질량은 관성의 크기이고, 정지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외부적인 힘과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즉 멈춰진 것이나 변하지 않는 것, 중력에서 자유로운 물질은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자신은 움직이지 않고, 남을 움직이게 만드는 존재가 하나님(unmoved mover)이다.
이런 유구한 전통을 깨고, 뉴턴은 우리에게 정지보다 운동상태가 더 본질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다.
불교에서의 해탈(최고의 상태 nirvana)이나 기독교에서의 천국(하늘나라 kingdom of heaven) 등은,
기본적으로 動보다는 靜을, 그리고 순간보다는 영원성을 담보로 한다.
이것을 종교의 主靜主義(Quietism)이라고 한다.
이렇게 본다면 적어도 時空(宇宙) 內에서는 종교가 설 자리는 없다.
[1] 부처가 말한 두카(dukkha)를 苦(suffering)로 단순 번역해서 이해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두카의 반대어는 樂이 아니다. 樂도 두카의 범주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두카의 반대어는 산티(santi, nirvanam santam 평화)가 된다.
우리 존재의 한계상황을 총칭해서 苦라고 표현했고, 그 어떤 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는 현실을 두카라고 했다.
즉 無常(anicca)한 현실이 곧 苦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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