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氣論과 性理學 1
이기론(理氣論)은 우주의 근본원리(근원)가 理인지 또는 氣인지를 따지는 논쟁이다.
여기에서 氣는 우주의 원초적인 구성요소(arche, original stuff)가 되고, 理는 구성요소들간의 법칙이나 질서(order)를 의미한다.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보면, 氣는 현상(phenomena)을 불러 일으키는 원인(substance)으로써의 물질(matter)이 되고,
理는 물질들 사이의 상호작용(Laws of Nature)을 말한다.
理氣論은 朱子學(ChuHsiism)의 대표적인 개념이다. 따라서 우리 조선사상에서도 매우 심도 있게 다루어 질 수 밖에 없다.
그 중에 유명한 것이 퇴계와 기고봉(奇高峯)의 논쟁이다.
조선에서는 主理論이 大勢를 이루었다. 그래서 엄격한 규범과 윤리에 입각한 사회풍토가 형성됐다.
그러나 이미 주자학(性理學)은 인간의 도덕적 가치를 강조하는 주장으로 출발했다.
반면 主氣論은 개념적인 도덕이나 윤리보다는 실천적이고 현실적인 합리성을 역설했다.
理氣二元論은 서양철학의 현상(phenomena appearance)과 실제(noumena reality)의 이원론과 단순비교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자연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접근방식에서 별 차이는 없다.
그리고 理氣論은 희랍철학(pre-Socratics)의 우주를 설명하는 방식까지 포함하고 있다.
즉 우주발생론(cosmogony)까지 포괄적인 설명을 찾을 수 있다.
우주론(cosmology)은 철학에서 가장 포괄적인 형이상학의 체계이다.
그래서 理氣論의 탐구는 동양사상의 전반을 훑어볼 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성리학은 조선의 역사에 그치지 않고, 현재까지도 우리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동양사상 속에서의 한국문화를 돌이켜 볼 수 있다.
理氣二元論과 性理學이라는 키워드는 결국 ‘역사와 나’의 탐구이다.
주요 탐구자료는 한동석의 『宇宙變化의 原理』 와 김용옥의『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 그리고 성태용의 『주역과 21세기』이다.
그리고 필자의 부족한 漢學적 素養 탓에, 더 많은 문헌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이 작업은 필자 스스로 공부해나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굳이 따진다면 학문적인 깊이는 인문학 대학원과정의 연구수준(research note)에 맞추려고 한다.
연구방법은 조선의 사상가들의 理氣論을 살피면서 朱子學과 조선의 理氣論이 차이,
즉 조선 理氣論의 개념화(conceptualization)를 시도해 본다.
이 문제는 김용옥의『삼봉 정도전의 건국철학』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왜냐하면 위 책의 “불씨잡변”에서 성리학에 대한 좋은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논쟁의 발단과 전개상황을 총체적으로 살피면서 리기론속의 우주론을 추적해 보기로 한다.
우리 근대(modern)의 역사는, 미신(superstition)에서의 탈피와 합리적인 사고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왔기 때문에,
이전의 역사(ancient, medieval)와 구분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현대인임을 자처한다면 現代와 구분이 되는 古代를 알아야 한다.
끝으로 웹상(on the web)에 올려지는 글이라서 되도록 짧고 지루하지 않게 써야 하는 제약이 있다.
그러나 함축적이면서도 논리적정합성(logical coherence)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문학적인 형용(adjective)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실 ‘역사와 나’의 탐구는 의미가 크고 또 재미있는 작업임에 틀림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없게 글을 쓴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필자의 부족한 역량 때문이다.
출처 : 코리안아쉬람
글쓴이 : akle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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