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스크랩] 법구경

할로태산 2012. 12. 3. 18:10
법구경(dhammapada)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는 밤은 길어라.

지친 나그네에게는 코앞의 길도 멀어라.

바른 진리를 깨우치지 못한 어리석은 자에겐

생사의 길은 길고 또 지겹기만 하리.



삶의 기나긴 여로에서

나보다 나은 사람이나

나와 동등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면

외롭지만 차라리 홀로 가라.

어리석은 자들은

그대의 여행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리석은 이는

일생 동안 지혜로운 자의 옆에 살면서도

지혜의 길을 알지 못한다.



저 숟가락이 음식 맛을 모르듯이.

깨어있는 이는

단 한 순간이라도 지혜로운 자를 접하면

곧 지혜의 길을 안다.

저 혓바닥이 음식의 맛을 알 듯.



쓸모 없는 저 천 마디의 말보다

그대 영혼에 기쁨을 주는

단 한 마디의 말이 보다 낫거니.



형용사로 가득 찬 저 천 개의 시구보다도

그대 영혼의 잠을 깨우는

단 한 줄의 시가 보다 낫거니.



온갖 찬사로 가득 찬 저 천 개의 성구(聖句)보다도

그대 영혼의 심금을 울리는 단 한 마디의 글귀가 보다 낫거니.



전장(戰場)에 나가

백만의 적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오직 하나인 자신과 싸워 이기는 것이

진실로 최상의 승리이거니.



악한 일을 하지 말라.

착한 일을 하라.

그대 마음을 늘 순수하게 가져라.



이것이 모든 깨달은 이들의 가르침이다.





건강은 가장 큰 재산이요,

만족은 가장 값비싼 보석이요,

신뢰는 가장 위대한 친구요,

나르바나는 가장 큰 기쁨이다.



비난만 받는 사람, 칭찬만 받는 사람,

이전에도 없었다.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지금도 없다.



머리카락이 희어졌다고 해서

어른이라고 할 수 없다.

속절없이 그저 나이만 먹었다면

그는 어른이 아니라 늙은이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내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는 사람,

그리하여 집착의 늪에서 빠져 나온 사람,

그를 일컬어 우리는 진정한 브라만이라 부른다.



- 법구경(dhammapada)중에서



진리(法 Dhamma)와 말씀(句 pada)이라는 단어의 조합으로 한역으로 法句經이라고 한다.

224년부터 980년 사이에 4번 한역(異譯)됐다.

423개의 詩로 이루어져 있으며 26장의 주제로 묶여져 있다.
출처 : 코리안아쉬람
글쓴이 : akles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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