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겠습니다 1. 선이 중국불교에서 성립하였다는데 석가 사후 불경결집을 할 당시 "마하가섭"이 다문제일인 "아난존자"를 문밖으로쫒아낸 사건은 어떻게 설명하려는지요
.2."見性의 논리는 사람의 본성은 본래 청정하다(心性本淨) 그런데 無名에 의하여 오염되어 있을 뿐이다. 그래서 악업에 물들여진(染) 구름을 걷어내면 佛性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논리는 불교의 무아론과 심각하게 상충된다" - 본문 내용_ "무명과 심청정"이원론으로 접근하니 상충될 수 밖에 없는 거죠. 기신론에서는 이원론이 아니죠 하나인데 훈습된다고 했죠. 그리고 발심의 장에서는 초기수행자들이 언어에 걸려넘어지는 것을 경계하라는 경구와 함께 불교를 대표하는 "공"이라는 단어자체도 아니라고 경구를 남겼죠
질문 감사합니다.
답변드리죠.
1. 선이 중국에서 성립되었나?
- 본문에 링크를 걸어 놓았습니다. 선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는 『두산백과사전』을 참조하십시요.
禪의 출발점을 부처에게 둘 수 도 있고, 더 올라가 모헨조다로의 조각상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런 논의는 중요치 않습니다. 중∙고등학교의 교과서에 써넣기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禪의 성립을 중국으로 정의를 내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정의가 왜 필요하고 또 그런 정의로 인해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 가를 봐야 합니다.
禪의 성립은 여러 학자마다 견해를 달리 합니다. 일본학자들은 일본의 禪의 진짜 禪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주장을 들어보면 나름대로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중국에서는 禪의 종주국을 자처하는 논문들이 많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불교가 시작된 인도의 불교 즉 초기불교를 말합니다. 초기불교와 다른 중국불교를 지적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저는 禪을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초기불교에 심취했던 영향인지, 저는 대승보다는 소승에 애착이 더 갑니다.
2. 見性의 논리가 無我論과 상충이 안 되는 것으로 그 근거는 『대승기신론』에 있다.
-제가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
- 『대승기신론』의 一心二門이론은 원효가 중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染이나 淨은 결국 한 마음이다.’ 라고 주장합니다.
一心에는 眞如門과 生滅門이 함께 있다고 합니다.
生滅門은 생겨나고 멸하는 변화무쌍한 세계에서 阿賴耶識의 薰習에 의해 생기는 現行을 말합니다.
眞如門란 생멸문 배후에서 변하지 않는 항상 스스로 같은 진정한 마음을 말합니다.
眞如(항상 같다)를 본체론으로 보고, 生滅(생하고 멸한다)를 현상론으로 보는 것이 二元論입니다. 그러나 원효는 이러한 이원론을 부정합니다.
『대승기신론』에서는 파도에 비유해서
唯風滅故, 動相隨滅, 非是水滅, 無明亦爾
(바람이 없어지면 파도 또한 없어진다. 그렇다고 물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바람과 같은 우리 마음의 무명 또한 그러하다.)
원효는 生滅門에서 여래장을 논하고 있습니다. 결국, 如來藏論은 성불의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며, 나의 본성이 곧 부처임을 주장하는 존재론적 명제가 아닙니다.
원효의 一心사상은 여래장의 실체화를 거부합니다.
원효에 의하면 “ 諸法의 染∙淨 과 眞∙妄은 둘이 아니요 하나다. 하나이기 때문에 마음(心)이다. 마음은 언어를 뛰어넘는다. 그래서 억지로 한마음(一心)이라고 말할 뿐이다.”
원효의 핵심은 一心을 존재론적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승의 如來藏(佛性)論은 실천적으로 이해되어야 하며, 존재론적으로 이해될 수 없다” 이것은 저의 주장이 아니고, 불교학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물론 여기서 불교학계는 한국의 불교계로 국한 시키면 안됩니다. 학문간의 벽이 허물지고 있는 이 시대에, 불교는 오히려 철학, 심리학 그리고 예술계 등에서 매우 심도 있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원효라는 대사상가는 당시 三國이 통일된 직후에 등장을 했습니다. 백제, 고구려, 신라라는 각기 다른 마음들을 통합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통일신라시대에서 필요한 새로운 이데올로기가 필요했던 시점입니다. 원효의 『대승기신론』의 一心사상은 신라의 삼국통일의 정신적 근거를 제공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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